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ZERO CHRONICLE (문단 편집) ==== NORMAL ==== [[파일:ZeroChoronicle EventMain.png]] >{{{#!html아주 먼 옛날에}}} > >{{{#!html아득한 천공에 떠있는}}} >{{{#!html아름다운 왕국}}} > > >{{{#!html그 옥좌에 누워있는}}} >{{{#!html기고한 하얀고양이에게}}} > >{{{#!html진흙 투성이가 된 검은 고양이가}}} >{{{#!html사랑을 품었다.}}} > > >{{{#!html그것이 }}} >{{{#!html모든 것의 시작}}} 백의 왕국 국경 부근, 아이리스는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흔들림과 함께 마물들이 나타나자 <시조의 룬>은 넘길 수 없다는 아이리스는 빛을 부르는 주문으로 룬의 빛들을 자신의 몸에 모아 하나로 만들고 터뜨려 마물들을 지워버리지만, 이윽고 마물들을 다시 만들어낸 <어둠> 앞에 아이리스는 지친 기색을 보인다. >??? : 왕을 지켜라! >아이리스 : 파이오스……! >??? : 무녀가 관장하는 룬이여...... >우리에게도 조금이나마 힘을 >빌려주소서── > >── 빛이여! >방패가 되어, 사악을 튕겨내라! >파이오스 : 도움 고맙다, 시마! >이 기회를 놓치지 마! 쫓아내! 그 때 파이오스라 불린 남자가 이끄는 백의 기사들이 나타나 마물의 대군과 맞써 싸우고 그런 기사들을 후방에서 나타난 여인이 마도사 부대와 함께 엄호하자 파이오스는 감사의 뜻을 내비치며 그의 이름인 "시마"를 부른다. 마도사 부대의 엄호가 함께한 백의 기사들은 점차 마물들을 압도해가지만, 아이리스는 전세를 보며 '역시 어둠이 팽창하고 있으며 이대로는 언젠가 균형이 (무너진다)'라며 걱정한다. 어둠의 마물과의 싸움이 끝난 뒤 백의 왕국 근처, 하얀 머리의 소년은 충분히 퍼져있는 소울과 그에 비해 자라질 않은 식물을 보며 이상함을 느끼고 있었다. 물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말과 함께 소년의 이름인 "테오"를 부르며 등장한 파이오스를, 테오라 불린 소년은 그의 귀환을 환영하고 "넌 초보적인 것을 못 보고 넘기는 놈이니까"라며 쓴소리를 듣자, 이번에는 그런 게 아니라며 반박한 테오는 봉오리밖에 되지 않은 식물을 보며 "아직 새싹이네"라고 평한 파이오스에게, 청정한 소울이 가득 있으나 꽃이 피어나질 않는다며 근심 어린 대답을 한다. 청정한 소울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하는 듯 중얼 거리던 파이오스는 그제야 떠올렸는지 일(전투)는 어떻게 되었냐, 다친 곳은 없냐는 걱정에 "형의 실력을 얕보지 말라"며 자랑스러운 어투로 대답하고 때마침 다가오며 자신의 엄호 마법을 잊지는 않으셨냐는 시마에게 테오의 환영 뒤로 엄호 마법 같은 게 있었냐며 기억에 없다는 듯 장난스럽게 대답한다. 자신을 향해 말한 "고맙다 시마"를 확실히 들었다며 츳코미를 건 시마는 농담이라며 웃어보이는 파이오스에게 기사들만이 아니라 자신과 같은 마도사들도 목숨을 걸고 임하고 있다고 비장하게 말하나 자신의 말을 긍정하면서도 동시에 아이리스 님 역시 전력을 다해 임하고 있다는 대답에 말을 아낀다. 테오는 빛의 왕님인 아이리스의 강함을 찬미하면서 이번에야말로 어둠을 무찔러 주었는지 묻지만, 파이오스는 결정타를 입히는 것 까지는 못 했다며 부정하고, ‘<시조의 룬>의 힘이라면 불가능 같은 건 없을 것’이라는 시마의 말에 시조의 룬의 "모든 힘을 사용하는 단계가지는 못 하니까"라 대답한 뒤, 시마 역시 이마의 티아라로부터 룬의 가호를 받고 있지 않냐고 묻는다. >시마: <균형>에는 <어둠>도 불가결…… >그런 주저가 있기에는 아닐까 하고…… >파이오스: ……시마, 이 장소만이다. >아이리스 님은, 최선을 다해서 ><어둠의 왕>을 토벌할 생각이야. >시이마: 그렇긴 하네요. >빛의 기사단장이라 하면 >저보다도, 아이리스 님의 생각을 >잘 알고 계실테니까요. 시마는 어째선지 살짝 얹짢은 표정으로 그 말을 긍정하면서도 조금 생각한 것이 있다며 말을 흐리고, 의아해 하는 테오의 반응 뒤, 아이리스가 어둠을 완전히 물리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세계의 '''균형에 어둠이 불가결 하기에 어둠의 토벌에 대해 주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꺼내나 파이오스는 침착한 태도로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임을 당부하며 아이리스에 대한 신뢰를 나타내고, 그런 파이오스를 인정함과 동시에 반쯤 놀리며 빛의 기사단장이면 자신보다도 아이리스 님의 생각을 잘 알고 있으실 거라고 토를 단다. 파이오스는 그에 대해 자신은 알고 있으니 상관 없지만 너무 그렇게 말하지 말라고 부탁하자, 자신 역시 한 부대를 이끄는 궁정 마도사니 잘 알고 있다며 웃어보이는 시마를 보며 형과 누나 모두 자신의 자랑거리라고 하는 테오의 말에, 시마는 쑥스러운 듯 웃어넘기고, 파이오스는 자신도 성장하면 기사단장이 되어 왕님을 위해 싸우겠다는 말에 그러면 현 기사단장인 자신은 어쩔 거냐고 묻고 부단장으로 임명해주겠다는 대답에 단장님의 명령이라면 따르겠다며 웃어버린다. 백의 왕국의 왕궁, 부름에도 대답하지 않는 아이리스를 다시 한 번 불러 그의 정신과 의식을 현실로 옮겨 논 측근은 역시 전투에서 힘을 너무 많이 사용하여 지쳐버린 것이 아닌지 걱정하나 그런 측근과 자신의 부하들의 앞에서, 아이리스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며 애써 태연한 척 하나, <어둠>에 대해 언급한 측의 말에, 본능의 화신인 <어둠의 왕>은 그 밀도를 점점 높이고 있기에 자신의 힘도 언제까지 통할지 장담할 수 없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그런 아이리스의 앞에 엘프족의 대표인 앨런티어가 나타난다. >힘이 강한 요정과 정령을 골라 뽑으면, >한 사람 한 사람이 실이 되어 비단이 되고── > >── 왕관[* 원문은 宝冠(보관)으로 보석으로 꾸민 관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 관이 메인인 이벤트명이 Kings Crown이기 때문에 왕이 하사하는 관이라는 의미로 왕관이라 써도 크게 문제는 없을 듯…]으로 화하는 것입니다. 엘프족의 대표인 앨런티어는 자신을 포함한 요정족과 정령족이 도달한 한 가지 결론을 아이리스의 앞에 아뢴다. 그것은 바로 힘이 [[하얀고양이 프로젝트/캐릭터/한정 캐릭터/포스타 라인 교체 캐릭터/2017년/하반기#킹스 크라운|강한 정령과 요정을 선별해 왕관으로 만드는 것]]. 엘프와 정령의 희생이 따르는 안건에 망설이는 아이리스를, 앨런티어는 자신들 역시 백의 왕국의 국민이며, 자신들이 태어날 수 있었던 것은 풍부한 양의 청정한 소울 덕분이기에 어둠의 왕을 무찌르는 것이 가장 우선시 해야할 과제라며 달래고, 측근이 호응과 동시에 왕인 아이리스에게 의사를 묻자 아이리스는 결심한 듯 '목숨을 아까워 해서는 이기는 것은 불가하다'며 그 안을 받아들이고, 그와 동시에 모두에겐 평화로운 세상에서 살게 해주고 싶기에 선봉을 자신이 맡겠다고 밝힌다. >자, 자! 보십쇼! >이런 시대지만, >어두운 얼굴 하기엔 일러요! >보리에 과일, 술도 있어요! >그 어디보다도 싸고 품질 좋아요! >자, 자, 보십쇼! 보십쇼! 한편 천공 대륙인 백의 왕국 아래의 흑의 왕국의 마을, 어두침침한 분위기에도 활기를 불어 넣어주려는 듯 모두를 챙기는 듯한 발언과 함께 호객하던 상인을 병사가 제지하고, 이윽고 언짢은 표정을 한 채 병사들을 이끄는 미녀가 거리의 중앙을 지나가며 멀어지자, 상인은 그에 대해 병사에게 묻는다. 흑의 공주 그로자 님이라는 대답을 한 병사는 소문대로 아름답다며 감탄하는 상인의 발언에 '왕의 후계자를 배출해내는 공작가의 영예를 향한 발언치곤 경박하다'고 주의를 주고는 '인간과 마성 모두의 고귀한 피를 이어 받았다고 한다'며 불만스러운 표정을 짓고, 이에 무슨 일이라도 있었냐는 상인의 떠보기에 '아저씨는 무서운 줄을 모른다'며 어이없어한다. 이 정도도 못해서얀 지금 같은 시대엔 물건 들이는 것도 못한다며 뼈있는(?) 너스레를 떤 상인은, 원정을 간다는 소문이 있다는 말에 백의 왕국과의 결전을 눈앞에 둔 것이냐고 추측한다. >그런데 이상한 것이구만. >그로자 님은 >벼락의 사용자라 하는데. > >전력을 분산시키고 있을 >때는 아니라고 생각하네만. 그런 소리는 누구에게 들었냐 추궁하는 병사에게 다들 그렇게 말한다고 대답한 상인은 현상황과 그로자의 능력을 토대로 전력을 분산시키고 있을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발언하고, 그런 건 모른다는 병사에게 후계자 건으로 전전긍긍한 것'인지를 묻지만 병사는 답을 피하고 이 이상은 못 들은 척 하기도 힘드니 사과 하나만 달라며 사과를 구매해 시장에서 떠난다. 그 시각 흑의 왕국의 왕궁에는 마물들이 긴장한 표정으로 정렬해 있고, 암흑 기사 바르아스를 향해 마물의 대장인 마물 대장이 접근하여 폐하가 언제 돌아오는 지를 질문한다. >말씀 올리도록 하지. >이 이상, 무익한 전쟁을 >계속할 수는 없다. > >'''흑의 백성은, ''' >'''침략하기만 하는 야만족이 아닌 것이다!''' >듣고 있는 건가, 바르아── !? 들어서 어쩔 것이냐고 쌀쌀맞게 대답하는 발아스에게 올리고 싶은 의견이 있다고 대답한 마물 대장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번 출병에서도 희생된 것은 자신의 권속 뿐이고, 이런 무익한 전쟁을 계속할 수는 없으며, 흑의 백성은 침략만을 하기 위해 존재하는 야만족이 아니라는 진언을 왕에게 말씀 드리겠다 선언하고 그에 대답하지 않은 채 못마땅한 표정을 짓는 바르아스에게 듣고는 있냐며 윽박 지르나 갑작스럽게 짙어진 어둠에 삼켜지고, 그 어둠이 옅어져 시야가 보였을 때 그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있었다. 어둠의 왕이 모습을 드러내고, 당황한 발아스는 명령만 내리면 자신이 처리할 터라며 간언하려 하지만 어둠의 왕은 그 자신의 힘으로 마물 병사들마저 없애버리고, 성안에는 그 공간을 삼킨 어둠과 마물 병사들의 비명소리만이 존재했다가 사라진다. >왜 하늘 따위가 있는가. > >모든 공간은 무의 <어둠>으로 돌린다. > >빛이 비칠 공간 따위, >도중의 환상에 불과하다. >백은 하늘에…… 흑은 땅에…… >늘어앉을 의미는 어디에도 없다. 하늘 같은 것이 존재할 이유가 없음을 논하며 모든 것을 검게 물들여 찌부러뜨리라 발언한 어둠의 왕에게, 발아스는 그 바람대로 될 것이라며 하면서도 병력을 잃는 것이 좋은 대책은 아니라 간언하려 하지만, <어둠>에 복종하는 것이 검은 자의 사명이라 말하며 듣지 않자 포기한 듯 그 말이 맞다며 긍정한다. 왕은 모든 곳이 검게 물들여 무너지는 때에 자신은 안식이 될 것이다라 말하고, 그렇게 되기 위해 하늘에 자리잡은 어중간한 존재(백의 왕국)을 공격해 떨어뜨려야 한다는 의사를 표하지만 바르아스와 어둠의 왕은 그렇게 하기 이전에 세계의 <아집>인 바르(바알)을 해결해야 함을 통감하고, 어둠의 왕은 자신의 후계가 도움이 되게 하라 하면서 '''다음 대 따위는 이미 의미를 잃었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한다. 백의 왕국과 흑의 왕국의 싸움이 일어나기 전, 붉은 머리의 남자는 비행섬 전함을 통해 백의 왕국으로 향하고 있었다. 전쟁중인 적국인 백의 왕국에 특사라고 말하는 임무에 대한 멍청함과 말단인 자신이 뒷처리를 하는 것에 대한 불만과 ‘전쟁을 멍청한 짓이라고 먼저 깨닫는 쪽이 그만두면 될 것’을 계속 싸우는 상황에 대한 불평 등등을 중얼거리던 남자는 '왕의 의향은 절대적'이니 불평하면서 살면 안 되는 것이라며 포기한다. >그러고 있으니, <빛의 왕>보다 ><백의 무녀>란 이름 쪽이 >딱 들어맞으시겠네요. > >너무 자신을 꾸짖지 않으시기를. >무리한 일이라고는 알고 있습니다만. 그 시각 백의 왕궁 내의 <시조의 룬>의 방. 백과 흑의 세계가 있기 전 부터 존재해 백의 민족에게 은혜를 내렸다고 하는, 백의 왕국의 상징인 <시조의 룬>의 앞에 기도를 올리며 지금은 자신이 왕이니 약해져선 안 된다며 중얼거리는 아이리스에게 시마가 접근하여 다독여주고, "시마 씨"라고 반응하는 그에게 왕인데 다른 사람에게 '-씨' 같은 건 빼달라고 웃지만, 아이리스는 함께 수련에 힘 쓴 언니같은 사람인데 딱히 상관 없지 않냐고 웃는다. >시마: 그리고 네가 이겼답니다. >아이리스: 그건…… >시마: 원망하고 있는 것은 아니야. >어쩔 순 없는 거 였는 걸. >객관적으로 보면 네 쪽이 적임자야. 그런 아이리스에게 '함께 수련에 힘써서 아이리스가 이겼다'고 츳코미를 걸고, 당황해 하는 아이리스를 보고 웃으며 객관적으로 봤을 때도 아이리스 쪽이 적임자였다며 추켜 세워준 시마는, 이후 선대 빛의 왕에 대한 얘기를 물어보나 기억나지 않는다는 아이리스의 대답에 아이리스가 왕위에 서기 전에 만난 것 자체는 기억나지만 목소리나 모습, 그 이상 자세하게 기억나지 않아 이상하다고 말하지만, 아이리스는 '왠지 모르게 알 것 같다'며 ´<균형>에 '''<축적>은 필요 없다'''´고 답하고 "그 답은 시조의 룬이 '''알려준 것'''이냐"는 질문에 부정하지 않는다. 자신은 알 수 없는 영역에 포기한 것인지 '그렇다면 그런 것일 거'라 대답하나 조금은 안타깝다는 자신의 사족에 물음을 표한 아이리스에게 시마는 '''‘왕이라는 존재가 역할을 마치면 후계자에게조차 잊혀진다’'''는 얘기를 꺼내고, 자신은 진작에 각오했으니 아무렇지도 않다는 아이리스의 대답에도 자신같은 일반 시민의 입장에서는 그래도 안타깝다고 발언한다. 그럴지도 모르겠다며 힘 없이 긍정한 아이리스는 시마로부터 자신를 찾아온 목적이었던 '흑의 왕국에서 온 사자' 건을 전달 받고 선전포고를 해놓고 뻔뻔하게도 사자를 보냈다며 불평을 표하는 그를 달래며 '흑의 왕국도 백성은 마찬가지이고 그저 왕이 폭주해서 파멸로 이끌리는 것'이라며 동정하고선 다음 대의 왕이 나타나면 다시 균형이 지켜질 것이라 말하고, 그 때 너는 잊혀져 공적 또한 아무도 기억하지 못 하는 상태가 되어 있을 것이라 염려에, 평화로운 미래가 온다면 그래도 상관없다고 대답한다 시마는 포기했는지 웃으며 아이리스에게 착한 아이라 격려하고 부끄러워하는 아이리스에게 '슬슬 맞이해 주러 가주실까'라며 특사가 기다리고 있을 곳으로 향한다. 아이리스 역시 자리를 떠나려 하던 순간, 시조의 룬에게서 빛이 반짝이고 멈칫한 아이리스는 왜 그러냐는 시마의 부름에 방금 일어난 것이 무엇인지 의아해하며 걸음을 옮긴다. 한 편 백의 왕국의 검문소. 파이오스는 흑의 왕국으로부터 온 사자를 앞에 두고 있다. 입국 통지서와 자신이 들고 온 왕의 서신을 내보이지만 경계를 풀지 않는 파이오스를 마주 보며 사자인 붉은 머리의 청년은 검을 내려놓았으니 적의는 없다고 늘어놓고, 파이오스는 누가 할 소리냐[* 원문은 좀 험악한 표현이다. 대충 "어느 입이 지껄일 소리냐" 정도.]며 반문하지만 흑의 사자는 귀공의 감정은 이해한다면서도 자신도 '그저 사자인 몸'이며 여기서 자신을 돌려보낼 권한도 파이오스에겐 없을 것이라며 설득한다. >갑자기 날뛰었다. >그래서 베었다. >그것을 의심할 자는 없다. 파이오스는 그에게 흑의 왕국이 하는 짓과 자신들의 대응을 아주 짧은 문장으로 요약하고, 빛의 왕도 마찬가지냐는 사자의 질문에 왕을 지키는 것이 기사의 임무라고 답한 뒤, 경계를 풀라고 권유하며 ‘자신은 혼잣말하는 것이 취미’라고 밝히는 사자에게 ‘집으로 돌아가면 흙벽이 그런 소리라도 받아줄 것이다’라고 대답한다. >???: 전쟁에 무슨 의미가 있어. >그만두면 좋잖아. > >파이오스: 네놈들로부터 걸어온 것이잖나. > >???: 우리는 톱이 처돌았어. >근데도, 누구 한 명 못 거슬러. >그것도 그럴테지. > ><시조의 룬>…… >땅에는 그게 없는 대신에, >왕이 그 자체니까. 흑의 사자는 전쟁의 의미 없음을 언급하고, 그런 건 네놈의 속임수가 아니냐는 지적에 자신들의 왕은 미쳤지만 누구도 그를 거스를 수 없다며 그 이유로 백의 왕국에 있는 '''시조의 룬의 역할을 왕이 대신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하고 ‘ [[높으신 분]]들의 생각으로 자신들의 미래가 결정된다지만 대부분의 백성은 신경쓰지도 않고 있을지 모른다’고 푸념한다.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이냐고 잘라 말한 파이오스는 ‘자신들의 군속은 전쟁 같은 것을 하고 싶지 않다’는 사자를 향해 여기서 이러지 말고 나라로 돌아가 진언하는 게 어떠냐고 제안하지만, 그렇게 했다간 자신의 [[참수|목이 잘릴 것]]이라는 제스쳐를 취한 흑의 사자에게 한심함과 동정이 섞인 반응을 보인다. 흑의 사자는 자신 역시 그에 동감한다며 ‘하루 빨리 대가 바뀐다면 좋겠다’는 말을 던지고, 흥미가 동한 파이오스에게 이전까지의 <왕>은 지금과 달리 얌전히 지상에만 머무르지 않았냐 묻고 그렇다는 답이 오자 흑의 사자는 자세한 것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그것은 분명 사실일 것이니 참고 견디면 언젠가 다른 사람이 왕이될 것이고 그 때를 위해 사이좋게 지내는 것은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제안한다. >파이오스 모른다. 나는 그저 기사다. > >???: 엣 > >파이오스: 뭐냐? > >???: 당신, 조금 전의 말, 말! >왕을 올바르게 이끄는 것도 >신하의 임무지? > >파이오스: 네놈은 할 수 없는 것을, >난 할 수 있다는 소리인가. > >???: 당신이라면 할 수 있어 보이니까. 파이오스는 자신은 기사에 불과하니 모른다고 발을 빼지만 타이밍을 놓칠세랴 흑의 사자는 왕을 올바르게 이끄는 것도 신하의 임무지 않냐며 붙잡고, 자신은 없는 반응으로 되묻는 파이오스에게 당신이라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람을 넣어~~ 추켜 세워준다. >파이오스: 너, 이름은? >???: 아델. 이름을 묻자 ‘아델’이라고 자신을 밝힌 흑의 사자는 베어버리는 것은 다음으로 미루겠다며 흑의 민족 치고는 드물게 이해가 간다고 ~~츤츤거리며~~말한 파이오스에게 자신 같은 사람이 드물진 않다고 대답하고 입국 수속을 준비한다고 떠난 그를 보며 어디서 태어났든 모두 다 같다며 어째선지 쓰게 웃는다. >어린아이의 목소리: 아── , 악마다── ! >어머니의 목소리: 쉿! 보면 안 돼! 파이오스의 안내를 받으며 왕궁으로 향하는 아델은 자신을 향하는 백의 왕국 주민의 시선을 느끼며 흑의 왕국 주민치고는 드물게 이해가 간다고 말했던 파이오스의 말을 돌려주고 싶다는 말을 던진 뒤 , 지신을 악마라고 부르는 어린아이와 그를 조용히 시키며 사라진 주민을 보고는 ‘백성의 의식 개선은 어디서든 매우 중요한 과제’라 중얼거리며 웃는다. 그런 아델을 향해 뭘 중얼거리고 있냐, 특사 님(サマ)이지 않냐며 바르게 행동할 것을 요구한 파이오스는 자신의 취미가 혼잣말이라 말하지 않았냐는 아델에게 아까의 (편견이니 국민의 의식 개선이니 )그 말도 취미(혼잣말)인지 묻지만 너스레를 떨며 넘겨버리려하자 자신들의 안내는 왕성의 입구까지라며 단답, 그래서야 되냐며 다시 너스레를 떠는 아델에게 빛의 왕이 기사보다 약하다고 해도 그런 반응일 것이냐며 떠보고, 아델은 ‘어리석은 질문이었다’고 대답[* 흑의 왕국과 백의 왕국은 전쟁중인데 특사로 온 아델에게 ‘기사 보다 약한 적측의 왕’이 기사의 호위 없이 있다면 어쩔거냐는 고도의 농담이다. 이 정도의 농담까지 하는 걸 보면 파이오스는 아델을 꽤 믿게 된 듯 하다.]한다. >교류에 막힘 없다면 오늘에라도.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만, 결국 세부적 절충에, 며칠은 걸리겠죠. >바라는 대로의 대답을 얻을 수 없다면, 설득시켜서 받아내고 싶기도 하고요. 그 말에 언제 돌아갈 지 묻는 파이오스, 아델은 자신이 답하길 바란다는 대답과 현실적으로 답할 대답을 하고, 괴로운 말[* 원문: [[메이와쿠|迷惑]]な語だ.]이라는 파이오스의 반응에 아주 잘 알고는 있다고 미안한 기색을 보인 뒤, 기사의 숙소와 특사가 머무는 곳이 가까우니 상황을 보러 가겠다는 말에는 기사단장님께 특사 님과 자유롭게 만날 권한이 있냐고 떠본다. 허락을 받으면 되는 것 아니냐고 언제까지 말하고 있을 거냐고 기죽은 듯한 표정으로 반문한 파이오스는 왕성입구에 도착한 것을 알게 되자 아델에게 ‘묘한 기운을 세우지 말라[* 원문: いいか、妙な気を妙起こすなよ。]’며 당부하고 아델은 그러겠다는 대답을 한다. >(오오[* おうおう], 눈이 얘기해대네.) >({{{#crimson 『 추잡스러운[* 汚らわしい] 흑의 백성은}}} >{{{#crimson 빨랑빨랑 땅바닥으로 돌아가』}}}, 인가.) >(그게 창구의 태도냐.) 왕을 알현하기 위해 왕궁에 입장하여 측근의 안내와 기다리라는 말에 따른 아델은 자신을 바라보는 측근의 표정에서 불편한 심기를 읽어내고, 이윽고 특사 같은 게 왕이 일부러 만날 정도의 일이냐는 측근의 입밖으로 나온 불만의 목소리에 ‘너희가 무능하니 왕이 끌려나오[* 引っ張り出す]지 않냐’는 생각을 한다. >흑의 왕국으로부터 뵈러 왔습니다. >아델 바단데르라고 합니다. >왕을 대신해 찾아뵌 무례, >부디 용서해주십시오. 이윽고 나타난 아이리스의 고귀한 자태에 한순간 넋을 놓은(…) 아델은 특사의 상태에 의문을 표한 측근의 부름에 제정신을 차리고 아이리스에게 자신을 소개하며 왕의 대면에 왕 대신 특사가 찾아온 것에 대한 형식적인 사과를 올린 뒤, ‘서신은 읽었습니다’라며 운을 떼고 어느 한 쪽이 끝날 때가지 계속될 백의 왕국과 흑의 왕국의 좋지 않은 현 상황을 언급하며 그런데도 맹약을 맺으러 온 것인지 확인과 의문의 질문을 던진 아이리스에게 ‘[[적의 적은 나의 친구|적의 적은 아군]]’이라는 말을 언급하며 공투의 필요성을 꺼내고, 파괴신인 바르(바알)을 쓰러트리기 위해 ‘<어둠의 왕>의 창 끝이 향해야 할 곳은 여기가 아님’을 피력한 그에게 약간의 뜸을 들이며 ‘이 시대인 채라면 흑의 왕국으로선 백의 왕국과 오래도록 계속[* 末永]될 균형을 바라고 있다’고 언급한 다음 그 발언은 어둠의 왕의 의향이냐는 측근의 질문에 그렇다는 답을 한다. >아델: 또……제가 알고 있는 한, >왕의 재위는 상당한 연수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아델: 하오니…… >아이리스: ………… >아이리스: 신용하도록 하지요. >측근: 아이리스 님!? >아이리스: 나라의 대표로서의, 그 말을. 그 발언을 현 상황에 비하면 모순이 있는 것은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한 측근, 자신에게 속아 넘어갈 분들은 없다고 답하자 측근의 경계도 허물어지고 마저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아델의 말을 들으며 잠시 생각하는 듯 침묵한 아이리스는 이내 아델이 나라의 대표로서 말한 내용들을 믿겠노라 답하고, 측근은 영 못마땅한 듯 신음을 낸다. 천공의 틈. 바르아스는 자신의 검에게 허공을 가르라 명하고, 그 도신을 누군가에게 향한다. 칼의 몸체가 향한 곳에는 날개를 펼친 용과 비슷한 존재, 바르(바알)가 있었다. 바르는 발아스의 검을 간지럽다는 듯 멈춰보이고 자신과 놀길 바라냐며 짓궂은 할아버지가 손자를 괴롭히는 양 그를 꼬마[* 원문은 小僧. 나이 어린 승려, 또는 나이어린 사내 점원, 나이 어린 사내를 얕잡아 부르는 말.]라 부르며 도발한 뒤 관심은 잘 받도록 하겠다며 자신의 주위에 깔린 마물들의 대군을 자신을 위해 준비해준 ‘장난감’으로 취급하며 우습다는 듯 순식간에 마물들을 지워버리고 그들을 착한 아이라 비꼬며 웃는다. 이런 곡예는 빛의 왕에게도 불가능한 수준이라며 경악하던 발아스는 ‘미안하지만 다음 장난감을 주지 않겠냐’는 바르에게 웃기지 말라며 직접 던비나 바르는 그런 발아스라도 상관 없다며 굴러 들어오는 떡마냥 처리해 버리려 하던 중 어둠에 감싸여 사라진 발아스를 보고 의아해 한다. > 어둠의 왕: 세계의 <아집>이여── >바알: 앙? 뭐냐 그거는. >어둠의 왕: <균형>을 거부하는 네놈에게, 이 이상의 이름은 없을테지. >바알: 뭐, 좋을 대로 불러. 용이다 신이다 해도 마음에 들진 않아. >바알: 다만, 네놈으로부터 명명 받은 이름도ー >바알: 마음에 들지 않는데?! 그런 바르의 앞에 나타난 자는 어둠의 왕, 바르는 부하를 도망치게 해주다니 꽤나 상냥하다며 아예 백에 물들여 보는 것은 어떠냐 조롱하고 어둠의 왕은 그런 바르를 면전에 두고 세계의 <아집>이라고 말한 뒤 균형을 거부하는 네놈에게 이 이상의 이름은 없을 것이라 주장한다. 바알은 자신을 부르는 '용', '신'이라는 호칭도 딱히 맘에 들진 않지만 세계의 아집이라는 이름도 마음에 안 든다면서 전투에 돌입, 어둠의 왕 역시 그런 바르를 향해 “네놈의 기분이 좋아지는 것 따윈 하나도 해줄 생각 없다”며 전투에 돌입하고, 바르는 ‘'''하등한 본능 놈'''이 웃긴다’며 그를 비웃는다. ><균형>의 반쪽, <어둠> 이여── >사라져 없어지거── ! ? 어둠의 왕의 예상 외로 바르는 강했고, 어둠의 왕은 고전한다. 큰소리 뱉은 것 치곤 약하다며 비웃음에 분하다는 듯 ‘네놈’을 부르짖는 어둠의 왕에게 마지막 일격을 가하려 하던 바르는 순간적으로 자신을 감싼 빛에 묶인다. 그 빛은 백의 왕 아이리스가 흑의 사자인 아델과의 맹약에 따라 펼친 지원이었고, 속수무책으로 당한 바르를 보며 어둠의 왕은 아쉬웠다며 비웃는다. >……크크크크크……! 통탄스러운 끝이구나……? ><어둠>이여! 미천한 본능이여! 극히 적은 긍지마저 버린 것인가! >좋을 때만, <빛>과 손을 잡고…… >무의미한 <균형>에 매달리는가! 바알은 통탄스러운 끝이라며 자조하고 어둠의 왕을 ‘미천한 본능’, ‘극소수의 자존심’마저 버린 것이냐며 도발하지만 어둠의 왕은 신경쓰지 않고 자신의 ‘초열의 감옥 타르타로스에서 영원히 고통 받으라’는 사망선고를 내린다. 어째서 자신을 죽이지 않고 영원히 고통 받으라는지 묻는 바르, 대답하지 않는 왕을 향해 ‘대답 따윈 뻔히 알고 있다’며 ‘다음에 보자’[* 원문: ではーーまた、 な。]는 말을 마지막으로 유폐당한 바르를 보며 어둠의 왕은 “이 근소한 <기울어짐>이야 말로 나의 길”이라는 말을 뱉고는 돌아간다. 바르와 어둠의 왕의 싸움이 아이리스의 지원을 받은 어둠의 왕의 승리로 끝난 후, 아델은 다시 한 번 백의 왕궁에서 아이리스를 알현하여 아이리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자신이 빌려준 것은 검 한 자루 뿐이고 흑의 백성에게는 많은 피해가 있었다며 근심하는 아이리스는 흑의 왕국에 있는 두 분류인 사람과 마귀중 마인 자는 더욱 <어둠>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는 아이리스( 님)이 자신의 마음을 아프게 하실 일은 아니[* 어둠의 근원이 되는 자는 어둠의 왕이고 어둠의 왕은 백의 왕국과 그 왕, 아이리스에게 선전포고 이후 침략을 계속하고 있었다. 아이리스는 흑의 백성들에게 많은 피해가 있었다 근심하나 아델은 마인 자는 깊이 어둠에 의존, 즉 어둠의 왕에게 힘을 받고 있으니 괜히 맘 상하지 마라는 약간 뼈 있는 대답이다.]라 말한 아델에게 그렇더라도 ‘모두가 <어둠의 왕>을 따르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던 것을 들며 그들이 맑은 소울로 다시 태어나는 것을 기도하겠다고 답한다. 약간은 무안한지 “뭘 그렇게까지……” 라며 말을 흐린 측근의 뒤를 이어, 아이리스는 ‘흑의 민족으로 있으면서 이정도의 영예는 없다’고 답한 아델이 ‘균형을 바라고 있다’고 했던 것을 들며 그런 것이라면 백과 흑은 같으니 작별을 고할 시간이라고 답한 아델에게 ‘이러한 맹약이라면 앞으로도 바라고 있다’는 의사를 전한다. ><균형>은, 이 세상의 <섭리>…… >확실히, 모든 생명이 >지켜야만 하는 것이옵니다. >하지만 여력에서 좋아야죠. >여유 없는 자에게는, >머리 위를 어지럽게 나는 >관계없는 룰입니다. >백의 백성은 좋겠지요. >윤택한 소울, ><시조의 룬>의 은혜, >풍요로운 삶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땅을 기는 우리는 아니야. >머리 위엔 천공대륙. >어째서 영원히 그림자 안인 것인가. 하지만 아델은 이것으로 마지막이라 답하고 의아해하는 아이리스에게 균형과 이치를 언급한다. ‘여유가 되는 사람들에겐 지켜야만 하는 것이나 여유 없는 자들에겐 그저 관계없는 법칙일 뿐’이라 말하며 풍요로운 백의 민족과 그렇지 않은 자신들-흑의 민족-의 불편한 현실을 꺼내고, 아이리스로부터 ‘그것이 하늘과 땅, 세상이 시작됨과 동시에 이어진 백과 흑의 균형을 유지하는 이치인 것’이라는 답이 돌아오자 비웃어버린다. >그러므로 같은 것은 아닌 거지요. ><섭리>라 하는 것은 결국── >──강자에게 괜찮은 주박! >동정 고맙다── >──하지만, 필요없어! >땅에 떨어지고서 지껄여라! 아델은 섭리란 건 결국 강한 쪽에게 유리한 주박이라 주장하며 마성을 발휘하고 아이리스를 향해 달려든다. 무방비 상태에서의 기습에 대응할 수 없는 아이리스는 눈을 감고, 갑자기 난입한 검의 공격으로 아델의 기습은 실패로 끝난다. --아델 : 약조를 지켜준 보답으로 어둠의 왕께서 상을 내린다 하셨습니다. 그건 바로, 치명상이다! …컥! / 주인공 : 그 드립, 재미없어!-- 냉정을 찾는 자신의 눈앞에 있는 검은 머리의 소년[* 주인공. 이 부분이 제로크로니클에서 주인공(흑의 왕자)이 등장하는 첫 장면이나, 크로니클 모드에 따르면 계속 아델과 함께 있었다. 존재감이 없었을 뿐…]을 응시하는 아이리스는 얼떨결에 아델을 저지하여 말을 잇지 못하는지 머뭇거리는 그가 하려는 말을 듣고자 하나 기사단장 파이오스와 기사들이 아이리스를 호위함과 동시에 그에게 공격을 가한다. 계속되는 아이리스의 기다리라는 외침과 만류에도 아델의 습격으로 감정이 격해진 파이오스와 기사들은 듣지 않고, 흑을 향해 ‘악독한 놈’, ‘사람도 아닌 것들’이라며 폭언을 쏟은 파이오스는 이어서 ‘그쪽이 그럴 셈이라면 지상을 없애 주겠다’고 엄포하며 소년을 포박한다. 감옥으로 소년을 호송하는 것으로 일단락된 이후 왕궁의 복도. 잠시나마 백과 흑이 합치는 걸 생각한 자신이 바보였다며 분노하는 파이오스를 시마는 미연에 방지했으니 잘 된 것 아니냐고 웃으며 그를 위로하나 파이오스는 좋긴 뭐가 좋냐며 폭발하고 이에 옆에 있던 테오가 겁을 먹자 시마는 냉정하게 그를 바라보며 자제하라는 마음을 담아 파이오스를 부른다. 방금 자신이 한 행동이 심했음을 깨달은 파이오스는 미안하다고 사과하지만 자신은 이제 알 수 없게 되었다는 말을 꺼내고, ‘알 수 없게 되었다’란 말에 시마가 의문을 표하자, 균형이란 것은 대립인지, 그렇다면 기사단은 계속 싸워나갈 운명인지, 그렇다면 왕 역시 마찬가지인 것인지 자신이 갖게된 의문을 토해낸다. 침묵이 흐르고, 가만히 있던 테오는 영원 같은 건 경험한 적 없는 것이니 걱정해도 별 수 없다며 말을 꺼내기 시작하자 놀란 시마는 영원 같은 걸 살아본 사람이 누가 있냐는 테오에게 '''순수한 백의 백성은 <잊어버리면> 수명 같은 건 없지 않냐'''고 질문하고, 테오는 그렇더라도 정말 그런지는 아무도 모르지 않냐며 반문한다. > 나, 오늘 옆집 애와 싸웠지만, >그런 거, 영원히 같이 >계속되지 않을 거야. >그런 거, >어른에겐 불가능한 거야? 자신이 옆집 애와 싸운 것을 언급하며 그렇게 계속 싸우지 않는 것이 어른들은 불가능한 것이냐 쏘는 테오, 파이오스는 ‘곧 알게 될 것’이다며 대답하지만 그런 건 듣고 싶지 않다는 테오에게 자기라고 그렇게 말하고 싶은 것은 아니냐며 힘 없이 답하나 테오는 어른들은 참는 것이 특기니 말하고 싶지 않으면 안 말하면 되지 않냐 쏘아 붙인 다음 뛰쳐나가고, 둘 만 남은 파이오스와 시마는 테오에게서 볼 수 있는 희망에 대해 얘기한다. >시마: ……오라버니…… >파이오스: ……테오라면…… >그런 시대로 만드는 것도 >할 수 있을지도 몰라…… >그렇게 생각했어. 시마는 '테오라면 싸우지 않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파이오스의 말에 테오는 착한 아이니까 그럴 것이라 긍정하는 한 편, 이어지려는 파이오스의 자책을 ‘지금은 불가능 하더라도 테오가 한 말을 잘 기억해두자’며 막아선다. '자신들에겐 사명이 있기에 망설여서도 안 된다'고 격려하고, 너무 늦게까지 시간을 버리진 말라며 충고한 시마가 떠나자, 파이오스는 사명을 되새기며 자신의 고민은 아이리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니 그저 목숨을 걸어서 아이리스를 지키면 되는 것이라 다짐한다. 그 시각 측근은 아이리스에게 아델의 본심을 간파하지 못 한 것에 대해 면목이 없다는 사죄를 하며 파이오스가 달려오지 않았으면 어떻게 되었을지 모른다는 안도의 말을 꺼낸다. 아이리스는 일련의 일로 정신을 놓은 채 있었고 측근은 계속해서 ‘바르를 쓰러트린 직후의 틈을 노린 흑’을 ‘비열한 상대’라고 말하다가 아이리스가 듣고 있지 않는 듯 하자 다시금 의사를 물어 아이리스의 정신을 현실로 돌려놓는다. 보기 안쓰러운 아이리스의 상태에 대해 걱정하는 측근은 애써 아니라고 하는 아이리스에게 보이는 곳에 경호하는 기사가 있으니 천천히 휴식을 취하길 바란다고 충언하며 물러가고, 아이리스는 다시 침묵한다. >흑은 땅에, 백은 하늘에…… >균형을 다같이 지키는 자끼리, >어째서 서로 싸우는 것일까…… > ……<시조의 룬>이여…… 쉬라는 조언에도 불구하고 시조의 룬의 방으로 걸음을 옮긴 아이리스. ‘하늘과 땅에서 서로 증오하는 것이 섭리라고 한다면 자신에겐 모든 증오의 위에서 일어서는 것 같은 건 무리’라고 속을 털어놓던 아이리스에게 시조의 룬은 우리가 지켜야만 하는 것을 결졍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말을 던지고, ‘지켜야 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려던 아이리스는 더 생각할 시간도 없이 차오른 빛에 감싸여버린다. >백의 무녀……빛의 왕이여…… >결정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우리가, 지켜야만 하는 것은── 감옥에는 아이리스를 지키고 감옥에 투옥되면서 옷과 머리가 진흙 투성이가 된 소년이 있었다. 어째서 자신이 그 때 빛의 왕을 지킨 것인지, 자신은 모르게 백을 토벌하는 밀명을 동료(아델)가 받은 것이었는지, 그렇다면 수행하여 백의 왕을 죽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 흑의 왕국에겐 좋았던 것인지 의문을 느끼던 소년은 끝내 자신이 그 때 무엇을 선택했는지 모르겠다며 생각하기를 그만둔다. 진흙으로 더러워진 자신의 손바닥을 보고 있던 소년 빛의 입자와 함께 나타난 하얀고양이에게 놀람과 동시에 나타난 것인지 궁금해 하나, 감옥의 문이 열리고, 고양이가 자신을 부르고 있는 듯 한 기분을 느끼자 망설이다가 고양이를 따라가 보기로 한다. 하얀고양이는 계속해서 길을 가고 고양이를 따라가며 감시가 없는 것에 놀라는 소년, 같은 특사인 아델로 인해 생긴 죄로 투옥된 자신을 놓아주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품으나 곧 이어 여기서 끝날 수는 없다는 생각을 끝으로 계속해서 자신을 이끄는 고양이를 따라간다. 사람의 눈을 피해 자신을 조용한 곳으로 이끌어서야 멈춰선 하얀고양이가 빛에 감싸이고, 고양이에서 아이리스로 모습이 변하자 일순 놀란 흑의 소년은, 아이리스가 쓰러지려 하자 손을 뻗어 아이리스를 잡는다. >………… >이렇게, 손을 잡으면── >서로 의지할 수, 있는데…… 아이리스는 눈을 뜨지 않은 채로 세계에 존재하는 빛과 어둠이 지금의 자신과 소년처럼 서로 의지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 말을 토해내고, 그를 안타깝게 보던 소년은 그를 향해 지킨다는 말을 내뱉는다. >나의 소원도, 동일…… >흑도 백도…… 모두가, 행복해진다면── >──진흙 한가운데서라해도. 당신을…… 지탱할테니까…… >그 길을…… 나아가길 바라……! 놀라며 눈을 뜬 아이리스에게, 소년은 자신의 소원도 그와 같으며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다면 자신은 진흙 속에서라도 아이리스를 지탱할테니 앞으로도 계속 그 길을 나아가길 바란다며 고백하고, 늦게나마 자신을 어둠의 왕의 후계자 <흑의 왕자>라 밝힌 뒤, 반드시 왕의 자리를 잇겠으니 둘이서 이 세계에 평화를 가져와 보자는 약속을, 아이리스는 그에 감사를 표하며 자신이 있어야 할 곳에서 서로 지지하자는 약속을 나눈다. 이윽고 병사가 아이리스를 찾아오려 하자 흑의 왕자는 자신을 위해 이렇게까지 해준 것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아이리스는 자신은 괜찮다는 인사를 나누고 헤어진다. >( 너는…… >…… 혼자가 아니니까…… ) >백과 흑은, 교차하지 않고…… >양끝에서 조화롭게, ><균형>을 가져온다……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당신과의── <약속>을── ||──흑의 왕자가 백의 왕국에서 돌아오고 <어둠의 왕>은, 그의 『특이성』을 명백히 보였다. 제한 없는 <팽창>은, 왕의 [[대물림]] 따위를 느낄 수 없게 한다。 마치 <순환>을, 거부하는 듯──|| 백의 왕국에서 흑의 왕국으로 돌아온 흑의 왕자는 자신의 스승 발아스에게 검술을 지도받고 있던 중, 발아스의 신호로 숨을 내쉰다. 특사의 임무에서 되돌아 왔으니, 결의가 새로워지시지 않았냐고 질문하는 발아스에게, 흑의 왕자는 올바른 것인지 묻고, 무엇이 올바른 것이냐 확인 질문에 '가장 짙게 검은 자가 왕이 되어 나라를 이끄는' 시스템에 대한 것임을 안 발아스는 약간의 침묵 후, '이 나라에서 왕은 어둠이 되는 힘의 근원이며 그의 의사에 따르는 것은 예로부터 따르는 것'이라는 대답하고, 왕자는 그것이 <이치>라는 것인지 생각한다. 발아스는 왕자에게 분별없는 일을 생각하셔선 아니 된다며 조언하고, ‘ 어둠이 감싸는 것은 선, 악, 그 존재 자체 모두이며, 장소가 있는 한 계속해서 퍼질, 개어지지 않는 것, 그것이 이 세상이 생겨날 때부터의 진리인 것이다’라 설명한다. 왕자는 ‘그것에 질문은 가진 자는 없던 것인지’, ‘흑과 백, 빛과 어둠의 이상적인 모습은 지금 이대로가 맞는 것인지’, ‘그것을 누가 단언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을 표하고, 발아스는 폐하[* 어둠의 왕] 역시 그것을 생각해 두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답한다. 왕자가 ‘멸망시켜서 정복하는 것은 그것보다 나쁜 모습이 아닌지’, ‘모든 것이 검게 물들이면 온 세계에 안식이 가져와 진다-그런 것은 속임수가 아닌지’ 의문을 표하자 잠시 생각을 하더니 거기부터 앞을 생각하고 이끌어 결과를 보이는 것이 왕의 역할이고 예측으로 미래를 비판하는 것은 자신의 소임이 아니라고 답하는 발아스에게 왕자는 알고 있다고 답한다. >그렇다면 지금은 아직, 자신을 단련하는 것에 주력해야 할지도. >존하의 세상이 온다면…… 자신이 믿는 길을 위해, 저를 사용해주십시오. 발아스는 왕자에게 그렇다면 지금은 자신을 단련하는 것에 주력해야 할 것이며 왕자의 세상이 온다면 스스로가 믿는 길을 위해 자신을 사용하길 바란다는 말을 올린다 왕자의 고맙다는 말을 듣자 감사하긴 아직 이르다며 검의 실력으로 자신을 넘어서지 못 하셨다고 격려한다. 이러한 평화도 잠시, 발아스는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제자인 흑의 왕자에게 이별을 고하고 싸움터로 향하게 된다. 빛의 왕 아이리스의 조력으로 바알이 유폐된 뒤, 백의 왕국은 예상했던 대로 어둠의 세찬 침략을 받고 있었으며 어둠의 왕 역시 팽창을 계속 하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은 다음이 마지막 결전이라고 예감하고 있었고, 빛의 왕인 아이리스는 가슴의 불안을 애써 감추며 모두를 북돋았으며, 백의 백성은 <시조의 룬>의 가호와 빛의 왕 아이리스가 자신들에게 있기에 승리를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균형은 무너지고 있었고 서서히 흑으로 기울고 있었다. 밤, 파이오스가 테오에게 중요한 것은 챙겼냐 묻자, 화분은 포기했지만 씨를 가지고 갈 것이라며 밝게 대답한 테오는 이번엔 어디서 자라려나 미소지으며 질문한 시마에게 다시 한 번 백의 왕국에서 피어내 볼 것이다라고 답하고, 시마는 그것이 제일이라고 긍정한다. 파이오스는 테오에게 내심 진지한 어투로 다음 전쟁은 백의 왕국 전체가 전장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얘기를 이어가려던 때 테오는 뜬금없이 도망치라는 말을 한다. 어디에 가냐고 질문한 자신에게 바다로 라며 깊게 생각하지 않은 듯 한 테오의 답이 돌아오자 시마는 못 말린다는 어투로 ‘어떻게?’라고 반문, 테오는 거리가 있긴 해도 마법이 있으면 가능할 것이라 말하고 파이오스는 그것은 마지막 순간이라며 안전한 곳에 숨어 있으라 조언, 안전한 장소같은게 어디에 있냐고 반문한 테오는 이렇게 말해도 형과 누나를 곤란하게 한다거나는 하지 않을 것이라 말하고, 시마는 그에게 ‘착한 아이네’라며 웃는다. 파이오스와 시마에게 질 것 같으면 도망치라고 당부한 테오는 ‘형은 지지 않는다’고 답한 파이오스에게 ‘지지 않는 다는 것은 반대로 언제까지나 혼자서 싸우는 거지 않냐며 그렇게 되면 도망치라’고 재 설득, 파이오스는 난감해하면서 똑똑해진 걸까 하고 웃어버리고 이런 때에 농담은 하지 말라며 손가락으로 코를 비비는 테오에게 칭찬을 생각했다면 이런 거라고 꾸짖고, 테오는 칭찬했다가 꾸짖다가 바쁘다며 한 소리 한다. 이윽고 빛의 왕 아이리스 님이 있으니 백의 왕국은 절대 지지 않는다고 괜찮다는 테오에게 아이리스 님을 믿는 한 백은 지지 않는다고 긍정하는 파이오스, 분명 그럴 것이라고 동참하는 시마. 그 가운데 파이오스는 아이리스를 그리며 결의를 다진다. >(믿고 있어──아이리스) > >(맹세해. 이 목숨, >마지막 한조각이 >완전히 타버리는, 그 순간까지──) > >(난 한 발도 물러나지 않고! >너를 >지켜 보이겠어!) >──널리미친 정령과 >요정의 힘을 묶어── > >──왕관으로 자아진 물건이여 >여기에 <있으라>── 백의 왕궁의 안. ‘지혜의 현자’의 힘을 빌어 일전에 왕에게 아뢰었던 왕관의 제작을 마친 앨런티어는 그에게 감사인사를 올리나, 사양하는 지의 현자는 자신은 그것을 <인식>하는 프로세스를 인정한 것에 지나지 않으며 만든 것은 당신들이라 답하고, 앨런티어는 그에 긍정한 뒤 왕관들을 바라보며 이것으로 어둠의 왕에도 대응수단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던 중 “잊었다”고 말한 지의 현자에게 의문을 표한다. 이름을 붙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지혜의 현자에게 이름을 붙이면 어떻게 되냐고 질문, 지혜의 현자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인격이 깃들 것이라며 뭐든 좋으면 자신이 파팟 하고 붙이겠다고 말한 지의 현자는 정령들도 원래는 인격을 가지고 있었으니 그 중 대표의 이름을 따서 짓는 것이 어떻겠냐는 앨런티어의 만류에 '그것이 도리에 맞는 것'이라며 긍정하고 그만둔다. 이에 안심하던 앨런티어, 관의 힘을 제대로 끌어내기 위해 조건을 부과해 놓았다는 지의 현자에게 그 조건이 무엇인지 질문, '왕이 하사하는 것'이라고 답한 지혜의 현자는 그런 조건이라도 없으면 빼앗기지 않겠냐 대답하고 앨런티어는 신경 써주어 감사하다고 답함과 함께 속으로 지혜의 현자가 먼 미래를 생각하며 세운 계획일 거라며 감복한다. >지혜의 현자: 그 외에도 있지만 >앨런티어: ……? 지의 현자는 왕이 하사하는 것 말고도 조건이 있다는 말을 흘리나 앨런티어가 궁금해하자 아무것도 아니라며 답을 피한 뒤 이제 자신은 여기서 가볼 것이라는 의향을 내비치고, 어디에 갈 것이냐는 앨런티어의 질문에 ‘한쪽에 너무 가담하는 것도 자신은 그다지 좋지 않다’ ‘<인식>에는 선도 악도 없으니 이번엔 저쪽으로’ 가겠다는 대답을 한다. 그 말을 듣고 흑의 왕국으로 갈 것임을 눈치챈 앨런티어는 ‘어둠의 왕은 혈현이 되어 당신을 찾고 있고 잡힌다면 그냥으론 안 끝날 것이니 삼가달라’고 간언하지만 지혜의 현자는 ‘그건 알지만 '''자신과 그대들은 윤리도 가치관도 다르지 않냐'''’, ‘소울의 결정체인 '''요정족이나 정령족과는 비교적 가까울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역시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한다. >영문 모를 소리를 >말씀하시지 말고! >이대로, 백의 왕국에 머무르며 >우리를 인도해주십시오. 그를 뜯어말리며 이대로 자신들을 이끌어달라고 간청하는 앨런티어, 지혜의 현자는 그럼 더더욱 여기엔 있을 수 없겠다며 어째서냐는 앨런티어의 질문에 ‘이끈다든가 그런 건 자신의 존재 의의로서는 아마 정면으로 어긋나는 것일 테니까’라 답하고, 어떠한 이유로 그러냐는 앨런티어에게 말하면 길어지지만 한마디로 끝내자고 답한다. >난 그저, <인식>이니까. ──이런 말을 끝으로 멋지게 모습을 감춘 지의 현자는── >……이런. >잘난 듯이 말했지만, >역시 투옥되어 버렸네- 보란 듯이 투옥되었고 이후엔 <인식 이전의 세계>로 후닥닥 빠져나오게 된다. ~~[[노답]]~~ >뭐, 거기부터는 이렇게 후닥닥 살짝 도망쳤지만. >그래도머, 이걸로, 엇비슷,일까아. >백에도 흑에도 할 말은 있었지만. 내가 한쪽에 가담하는 것은…… >해도 좋지만, 아직 지금이 아닌 것이지. >그럼…… >………… >지루해지고 말았네 >음 >그럼, 이러는 것은 어떨까. 본래의 세계의 사상을 하나하나 끌어당겨 실로 하고…… >그렇네…… 그 실로…… >구두를 묶자! 야아, 이건 명안이다! ~~이 무슨 [[아무 말 대잔치]]~~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 혼잣말을 늘어놓던 지의 현자는 앞으로 어떻게 할지를 생각하다가 심심하고 따분해졌고 그 와중에 떠오른 ‘원래 세계의 '''사상을 하나하나 끌어당겨 실로 삼아 그것으로 구두를 묶자’'''는 생각을 하고 명안이다 라며 자찬한다… 이것이 바로 메인스토리에서 사용중인 쿠츠히모 흠닐(靴紐 踏むニール: 쿠츠히모 후무니루)의 이름의 유래가 되었다. >──이 일전으로── >──끝내겠어──! >……<시조의 룬>이여! >백의 왕국에 살아가는 자, >모두에게, 힘을── > <어둠>을 물리칠 빛을 내어주소서! 마침내 일어난 백과 흑의 전쟁, 백의 왕국 전체에 퍼진 어둠은 마물들을 만들어내고 기사들은 전투태세를 갖추어 달려나가고, 아이리스는 시조의 룬을 향해 백의 민족에 축복을 내려줄 것을 기도한다. 파이오스는 이것이 마지막이라며 전투에 돌입, 마물을 물리친 파이오스의 주위에 모여든 마물들을 아이리스가 관장하는 빛이 지워버리자 아이리스를 향한 믿음으로 용기를 얻는 파이오스, 시마 역시 마도사 무리와 함께 기사들을 지원한다. >자, 자, 보십쇼! >백과의 결전은 제쳐두고! >그 후의 시대를 >살아가려면, >먹을 것을 먹지 않고선 시작할 수 없어! 백의 왕국에 쳐들어온 흑의 군대와 백의 기사들이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시각, 흑의 왕국에서는 상인이 연신 손님들을 향해 영업을 시전 중이었고 그의 앞을 흑의 왕자가 지나간다. 일반 국민으로 착각하고 불러세웠던 상인은 그가 흑의 왕자님임을 알아보고 어째서 이런 곳에 있냐고 경악, 흑의 왕자는 스스로도 의심스럽다는 답을 하고, 전력에서 빠지는 것은 그로자 님으로도 족한데 왕자님까지 빠진 것은 혹시 반역이라도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런 것은 아니라며 웃으려다가 자신도 모르겠다며 말을 흐린다. 그런 왕자에게 기분 좋게 혹시 왕자님의 세대가 되면 세금을 좀 더 가볍게 해주길 부탁드린다는 상인의 말에 기억해 두도록 하겠다며 웃는 왕자, 상인은 그래도 수행자도 없이 시장을 산책하는 것은 무슨 연유인지 묻고 왕자는 가끔은 그저 백성의 삶을 눈으로 보고 싶었다고 답한다. 왕자의 말을 듣고 누추한 곳이지만 ‘왕자님 같은 분은 언제든지 환영’이라며 반갑게 맞이하는 상인에게 왕자는 생활은 역시 어려운지를 물어보고, 상인은 병사 씨들은 훨씬 큰일이지 않냐며 자신들의 고통을 낮추지만 가장 힘든 것은 그들을 지지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헤즌 왕자에게 과분한 말씀이라며 ‘ 하지만 의외로 평소와 다르지도 않다’고 답한 뒤 백의 왕국과의 싸움에서 이긴다면 편해지지 않겠냐, 그렇다면 지금까지 참고 견디는 것이라 말한다. 편해진다면 그렇게 될 것이라며 조용히 긍정하는 왕자에게, 상인은 하늘에도 영토가 늘어날테니 그렇게 될 것 같지 않냐고 질문, 왕자가 그렇게 간단한 것은 아닐거라 생각한다고 답하자, 상인은 화제를 그들의 음식으로 돌린다. 백의 왕국의 특산물 같은 건 들어본 적도 없다며 그들이 무엇을 먹는지 궁금해하는 상인은 맛없는 풀이라든가를 먹는 게 아닌지 궁금해하고, 왕자는 보통이었지만 조금 순한 맛이었다고 느겼다 답한다. 그말을 듣고 그래서얀 안 된다며 소금의 중요성을 말하는 상인, 장난스럽게 소금이 있냐 없냐가 전쟁의 중요 요소라며 이건 이미 이긴거나 마찬가지라 너스레를 떤 상인을 보고 왕자는 웃어버린다. >소녀: 아아! 저 사람, 알고 있어──! 근처를 지나가던 어린 소녀와 어린 소년이 왕자를 알아보고, 소녀가 인사를 하자 왕자 역시 부드럽게 인사한다. 아이들이 너무나 가깝게 왕자에게 접근하려하자 상인은 왕자님은 바쁘시다며 만류하지만 왕자는 그런(바쁜) 일은 없다며 오히려 아이들에게 자신에게 오라고 권유, 두 아이는 신나하며 왕자와 밀착한다. 전쟁은 이겼냐는 소년의 말에 상인은 그런 말을 하면 안 된다며 만류하지만 왕자는 딱히 상관 없다며 남말 할 정도는 아니지 않냐고 묻고 상인은 ‘이거 실례 했다’며 무안함을 느낀다. 절대로 이기라는 소년의 뒤를 이어 ‘하늘에 있는 섬은 빨래 말리는 데에 방해된다고 말했으니 이기면 엄마가 기뻐할 것’이라 말한 소녀는 왕자에게 꼭 이기라는 말을 하고, 왕자는 분명 이길 것이라 답한다. >마물병: 왕자. 괜찮으십니까. 평화를 깨듯 갑자기 나타난 마물병사 들은 --마치 불량배처럼 --왕자에게 시간이 괜찮은지를 묻고 이에 당신들은 누구고 사람의 가게 앞에서 아무것도 사지 않냐며 그들을 물러가게 해보려 하지만 사과 3개를 구매, 대금은 왕궁에서 외상으로 부치겠다는 마물병사에게 그건 안 된다며 놀란다. “……” 소녀는 병사들을 보고 무섭다 말하고, 소년은 ‘해보겠냐’며 ~~앙증맞은 ~~시비(…)를 걸어보지만 마물병사는 용건이 있는 건 왕자라며 쿨하게 무시 왕자에게 “오시길 희망한다”며 단어와 표현은 곱게 쓰지만, 그 어조에는 무시가 깃들어 있고 용건이 무엇이냐는 왕자의 질문에 단지 불러오라고 했을 뿐이라 답한다. 마물들을 향해 어째서 이렇게 살기를 세우고 있는 거냐고 짧게 태클 거는 상인, 왕자가 글쎄라며 탄식하듯 내뱉은 뒤, 아이들에게 더 놀고 싶었지만 이제 가봐야 한다며 이별을 고하자 소녀는 아쉬움을, 소년은 왜 왕자님을 데려가냐며 다시 병사에게 시비를 걸어보나 이번에도 쿨하게 무시하며 한 번만 더 그러면 (싸움을) 하겠다는 말에 겁을 먹는다. 갈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왕자에게 무사를 바라는 상인, 왕자는 고맙다 답한 뒤, 병사들을 향해 가자는 말을 던지고, 마물병사는 송구스럽다며 역시 단어는 정중하지만 곧바로 왕자를 안내하라며 휘하 병사들에게 명을 내려 연행해간다. >너무하쟎아. >아무거나 막 베는 건 아니잖아? >동료라고 생각했었는데. 왕자가 도착한 곳에는 마성을 발휘한 상태의 아델이 기다리고 있었고, 왕자는 이미 예상했다는 듯 놀라기보다 역시나란 반응을 보인다. 자신도 후계자중 -그것도 왕자보다 아득히 마에 들어선-하나라고 답한 아델은, ‘무엇을 할 셈이었느냐’는 질문에 ?하고 ‘어째서 <빛의 왕>을 노렸냐’는 질문에 “그것이 왕의 바람, 나아가선 흑의 왕국의 의사잖아?”라며 이제 와서 무슨 소릴 하냐 답하고 오히려 네놈이 왜 멈추었냐고 따지더니 ‘라고 말은 해두지만, 실은 이걸로 된 거겠지”라는 말을 뱉는다. 무슨 소리냐고 의문을 표하는 왕자, 아델은 친절하게 ‘<빛의 왕>이라 해도 실태는 단지 계집애일 뿐, 저렇게 흔들리면 곧 망설임이 생길 것이며 그렇게 되면 아무것도 못 할테니 그 상태에서 동등한 빛과 어둠이 붙으면 꺽이지 않는 쪽이 이기는 것이 진리’라 설명, ‘그 역시 왕의 책략이냐’는 반응에 ‘이놈이나 저놈이나 폐하를 너무 멍청이 여긴다’며 ‘더크게 살려는 본능이 있기에야말로 지혜가 태어난 것이 아니겠냐’, ‘멍청한 건, 바보 취급한 네노옴들’이라 비꼰다.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잘 알았다며 ‘그러니 이 장소에서 [[숙청]]하려는 것이냐’ 묻는 왕자는 이 상황에서 ‘아직 모르는 멍청이가 있냐’, ‘암흑기사 멍청이도 이것은 모르려나’고 빈정거리는 아델에게 무슨 소린지 묻고, ‘ <어둠>에 완전히 빠져 있는 자신은 왕의 생각을 잘 안다’, ‘혹시나하면 자신을 낳은 것이 애초부터 왕일지도 모른다’는 --아무--말 뒤로 ‘왕자와 그로자를 멀리 떼어놓은 것도 백으로 돌아설 위험성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그의 말에 의문을 표하자, 아델은 ‘비유적 표현이니 곧이곧대로 듣지 말라’라고 말하면서도 ‘어둠의 왕이 진심으로 나서면 네놈따위 그저 자갈’이나 ‘총명한 그분은 그럼에도 방심하지 않았던 것 뿐인거’라며 왕자를 향해 돌격한다. >이제 됐겠지!? 간다! 왕자는 생각대로 하게 해주겠냐며 ‘너희가 하는 방식은 잘못되어 있다’고 싸움을 받아들인다. 기세 좋게 덤빈 것과는 별개로 왕자에게 썰려 아예 몸도 수직으로 갈라진 아델, 그러나 비웃어 버리고 아델에게 나쁘게 생각하진 마라고 한 왕자의 얼굴은 미안함에서 놀람으로 바뀐다. 자신을 죽인 것으로 ‘상황이 역전 될 리 없지 않냐’며, ‘어째서 자신이 혼자겠냐, 분명한 시간 벌기가 아니냐’ 비웃은 아델은 ‘전력의 대부분과 당연하게 <어둠의 왕>까지도 하늘에 있으며 빛이 흔들리는 백의 왕국따위가 얼마나 버틸 수 있겠냐, 언제라도 그렇게 될 것’이라 비웃으며’ 왕이 시조의 룬을 손에 넣으면 모든 공간이 검게 물들어 균형이 무너지고 그렇게 되면 세계는 끝나니 누구 하나도 살아남지 못 할 것이라 설명하고 모든 생명을 안식의 어둠에 이끄는 것이 왕의 목적이 아니였냐 놀라는 왕자를 비웃는다. 그 '안식의 어둠 속'으로 ‘한 발 먼저 가겠다’는 말을 토해낸 아델은 소멸하고, 왕의 목적을 제대로 이해한 왕자는 ‘모든 것을 멸망시키려 하는 거면 믿어준 사람들은 다 뭐가 되냐’며 왕을 향해 분노한 왕자는 발아스를 시작으로 같은 흑의 백성들, 그리고 언젠가 함께 서기로 맹새했던 아이리스와의 일을 떠올리고 어둠의 왕을 향해 험한 말을 내뱉어 보지만 답이 없는 상황에 절망하며 주저앉는다. 그 때, 일순간 공간이 빛나고, 왕자는 갑자기 자신에게 생기기 시작한 <여기>에는 <없는> 힘에 의문을 가지던 중 어디선가 들리는 목소리에 귀기울이다 자신에게 부여된 힘을 날개로 발현, 백의 왕국, 그리고 그곳에 있을 아이리스를 향해 날아간다. 백의 왕국 시내. 왕국의 기사는 전쟁에 민간인의 희생을 최소화 하기 위해 시민들을 왕궁으로 대피시키고 있었다. 혼란에 빠진 왕국의 백성들을 보며 성스러운 백의 대지에 멋대로 난장판을 벌이는 마물군대에 대한 증오심을 태우던 기사는 갑작스럽게 어둠에 먹혀 마물로 변하고ㅡ 다른 기사는 본래 동료였던 그 마물이 시민을 공격하려 하자 마물을 제압, 백의 기사를 물들일 정도로 짙은 어둠에 전율한다. 장면은 Wipe 되고 시마 쪽을 비춘다. >현현 하여라……! >일곱 개의 힘이 우리의 한 개, ><파괴>의 낫── 시마는 마도사대에게 연쇄영창을 주문하고 일곱 개의 힘중 하나, 파괴의 낫을 영창, 하늘을 활공하는 마물대중 한 무리를 지워내고 기사들의 마물화를 막기 위해 ‘일곱 개의 힘이 우리의 하나, <자애>의 우리’를 영창하여 기사들에게 결계를 부여한다. >좋아, >모두! 한발짝도 물리지마! >우리가, >아이리스 님의 마지막 방패다! 장면이 Wipe 되고 파이오스를 비춘다. 마물을 쓰러트리는 파이오스이지만 마물들의 군세에 밀리는 파이오스는 끝이 나질 않는다고 깨달으나 이윽고 빛이 자신들을 가호하자 기사들을 향해 한 발도 물러 서지 말라며 격려한다. >……위세 좋은 녀석이 있구나. 그런 파이오스 앞에 나타난 암흑기사, 발아스는 누구냐는 질문에 자신을 암흑기사 발아스라고 소개하고 파이오스를 상대로 하기에 부족함이 없어보인다고 칭찬하고 파이오스 역시 자신을 빛의 기사단장 왕의 방패이자 검 파이오스라 소개, 여기서부턴 갈 수 없다 내뱉고, 발아스 역시 전투 태세를 갖춘다. >눈 아래는 퍽 떠들썩하게 되었지 않나? >바람직 한 걸까──? 네놈 혼자, 유유하게 하늘을 날고 있어서야? >──<빛의 왕>이여? >중요한 것은 당신이 위치한 좌표. 그것과, 제가 있는 곳 >그것이── 운명을 정할 장소…… ! 백의 왕국의 상공에서는 빛의 왕과 어둠의 왕이 대치하고 있었다. 약간의 ~~키배~~담소를 나누는 둘, 어둠의 왕은 빛의 왕의 결의를 듣고 훌륭하다 평가하며 자신과 아이리스의 다툼 외는 흉내내기에 지나지 않는다며 치하, 균형에 양 끝에 있는 것은 자신과 아이리스[* 원문은 ──我と、貴様だ──: 나와 네놈.]이라 선언하고 아이리스는 동의 인지 아닌지 애매한 반응과 함께 결착을 짓도록 하자고 답한다. 몇 번째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에게 이길 셈이냐 묻는 어둠의 왕에게 언제나 물러갔던 것 같은데, 당신은 지금까지 이기고 있었냐고 되돌려주는 아이리스, 그러나 왕은 그렇게 무서워 말라 비웃는다. >펴저갈 정도로 바싹 말라, 언젠가는 사라질 <빛>과는 다르다. >나는, <어둠>── 의미하는 것은 무한한 팽창…… >시간과 함께 힘을 늘리는 것은 어느 쪽인가, 자명한 이치…… 빛은 언젠가 바싹 말라 사라지지만 자신인 어둠은 팽창을 계속하므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힘을 늘리는 것은 어둠인 게 당연한 이치라 주장하는 어둠의 왕, 아이리스는 ‘그럴까?[* そうかしら? ]’라며 여유롭게 웃고, 어둠의 왕은 그렇기에 대물림이라는 제약이 있었으며 그것을 알지 못한다고는 할 수 없으나 자신은 <순환>을 거부하는 <유일무이한 어둠의 왕>이기에 영원히 힘을 늘려 모든 장소와 모든 공간을 <어둠>보다 <검게> 물들여 찌부러뜨려 주겠다고 선포한다. >영원, 이라니…… >나는 인정하지 않아! ><섭리>에 항거하는 자여! 이 세계에서…… 사라져라! 아이리스는 영원히 팽창하는 어둠의 왕은 인정할 수 없다며 그를 부정, 섭리를 거역하는 어둠의 왕에게 사라지라 포고한다. 한 편 백의 왕국의 대지에서는 ‘<자애>의 우리’의 힘을 받았음에도 기사들이 어둠에 침식되어 고통을 호소하며 마물화되고 있었다. 마도병의 경악에 ‘자애의 우리’가 기사들을 보호할 수 없음을 깨달은 시마는 일곱 개의 힘 중 하나인 ‘유동’을 영창, 기사들을 마물에서 인간의 모습으로 되돌리나 성공은 잠시, 다시 어둠에 의해 마물이 되어버린 기사들을 보고 동요한다. >왜……! 어째서……! >못 쫓아내……! > ><시조의 룬>이여! >지금, 이 순간! > ><여기>에 힘을 쏟지 않아서 >어쩌려는 거얏──!!! 장면이 전환되어 파이오스를 비춘다. 기합과 함께 다가온 파이오스의 공격을 받아낸 발아스는, 침착하게 ‘칼 쓰는 솜씨가 고지식하다[* 馬鹿正直]’는 평가를 하고 ‘그렇게 생각하면 돌려보내면 되잖냐’며 반문에 ‘무엇이 그것을 유지하냐’고 질문, ‘물론, 왕에 대한[* 王への] 충의’라 답한 파이오스에게 ‘그렇다면 동시에 네놈의 패배다’라는 말을 내뱉고는, ‘개인을 향한 심취 따위, 아지랑이 같은 것’ ‘흔들리면 손쉽게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고 주장하고, 파이오스는 ‘견해의 차이’이며 ‘자리에 대한 맹신은 주의 파멸을 부르며 한 사람의 인간으로 믿고 있기에야 말로 마음이 힘을 이끌어낸다’고 반박한다. >──빛의 백성이여! 그래서 네놈들은, 나약하다고 하는 거다! >비옥한 땅, 손을 맞잡은 백성, 총명한 왕── >──혜택받은 칼로! 모든 것이 알맞게도 지켜지겠는가!! 파이오스의 반박에 어둠의 힘을 끌어내고 사치를 거르지 말라고 토해낸 발아스는 그 모든 것이 잘 갖추어진 풍족한 상태에서 무엇을 지켜낼 수 있겠냐고 주장, 이에 파이오스는 반박할 수 없어 분해 하지만 이윽고 자신의 이름을 ‘어리석은 약자로써 언제까지라도 기억해두겠다’는 발아스에게 ‘불행을 자랑하는 거냐’고 반박하며 다시 싸움에 돌입한다. 그 시각 천공대륙 백의 왕국의 하늘, 빛은 어둠에게 밀리고 있었고 하늘은 이미 어둠으로 뒤덮였다. 아이리스는 다가오는 어둠의 왕의 어둠에 대항하여 주문을 영창해 어둠의 먹구름을 수축시키고, 아직 버티냐고 노하는 어둠의 왕에게 ‘당신은 여기에서 이대로 지워 없어질 것이니 강한 체 하지 말라’ 응수한다. >……좋은 건가? ><시조의 룬>의 힘을, >독점하고 있어서? >나의 끄트러기[* 切れ端]를 경시 마라 >네놈의 사랑하는 백성부터 먼저 > <어둠>에 물들여 주지……! 시조의 룬의 힘을 독점하고 있으니 좋냐는 어둠의 왕의 도발에 아이리스는 걸려들어 주저하나, 이어진 왕의 도발에 ‘그 수법엔 안 속는다’고 반박한다. ><균형>이 흐트러진 상태에서는 >어느 쪽이든 같은 것……! >모든 것을 던져버린다 해도 >당신만은, >여기에서 놓치지 않아! 모든 것을 포기하더라도 어둠의 왕만은 놓치지 않겠다고 말하며 빛을 발현하여 어둠을 수축시키는 아이리스, 어둠의 왕은 자신도 ‘그에 동감한다며 백성도 <모든 것>의 안’ 이라며 아이리스를 비꼬고, 당신처럼 모든 백성들을 버리지 않는다는 아이리스에 ‘마찬가지다’라 주장, 필사적으로 부정하는 아이리스에게 ‘원망받으라’ 비웃는다. 질 수 없는 아이리스는 그렇다 해도 상관 없으며 다시 균형을 맞추는 것이 미래를 남겨두는 단 하나의 방법이라 역설하나 어둠의 왕은 ‘무르구나’라며 조소, ‘중간을 노리는 네놈과 전복에서 승리하는 나라니──’ ‘──귀추는 보이고 있다!’라 자신하고, 아이리스는 필사적으로 부정하며 어둠의 왕에게 빛을 날린다. ’ 아이리스가 발현한 빛은 어둠의 왕에게 명중한다. 그러나 어둠의 왕에겐 어떠한 피해도 없었고, 왕은 비웃는다. >바알이 말했었지. >『큰소리를』……이라고. >불가능을 말하는 자가 패배한다! >통감하라! >이것이야말로 이치다! 아이리스의 빛을 맞고도 아무런 피해가 없는 어둠의 왕, 그는 바알이 자신에게 말한 ‘큰소리를 친다’를 그대로 아이리스에게 들려주고 ‘불가능을 말하는 자가 패배하는 것’이니 ‘이것이야말로 이치임을 통감하라’라 역설하며 일격을 날리고 <빛의 왕> 아이리스는 일격을 맞고 추락한다. >……크크크…… 드디어……! >── 따위로 이겨서 우쭐해 할까 보냐! 드디어 이겼음을 자신하는 왕, 그러나 방심하지 않고 빛의 왕이 잔꾀를 부려 시조의 룬에 갈 것을 예상하여 그를 쫓는다. >일곱 개의 힘이 우리의 하나, ><자애>의 빛이여── >──상처 입어 쓰러진 전사를 구하라! 시이마는 일곱 힘 중 하나인 <자애>를 결계가 아닌 회복으로 응용한 마법의 주문을 영창하나 아무런 힘도 오지 않고, 시마는 동요한다 >어째서…… 어째서!? >당신은 무한이었던 건 아니었던 거야!? >뭐가 <시조의 룬>이야! >눈부시게 빛나시라고!? 자신들에게 빛을 내려주지 않는 시조의 룬에 의문을 품으며 빨리 빛을 내라고 닥달하는 시마는, 마도병들이 포기하려 하자 그들을 격려하며 ‘영창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마구 때려서 하자’고 말하던 중 마도병의 신호에 하늘을 보고 아이리스의 추락을 목격하며 놀란다. 시마의 옆으로 착지한 아이리스는 웃으며 그의 이름을 부르고, 놀라는 시마에게 날카롭고 위세 좋은 말을 들었다며 역시 대단하다고 말하는 아이리스, 그에게 시조의 룬은 어떻게 되었냐고 묻는 시마에게 아이리스는 ‘아직 수는 있다’는 말을 꺼낸다. 아직 무언가가 있는지 생각을 하는 시마는 이윽고 <운명>의 톱니바퀴를 떠올리고, 그것에 모든 것을 쏟아 부으면 무언가 일어날 것이라는 아이리스에 말에 모든 마도사를 불러 모은다. >정신차리도록 하세요! 아직 멍해질 때는 아니잖아! 마도사들이 아이리스를 에워싸는 모양으로 모이고, 모두가 모였음을 전한 시마는 아이리스에게서 자신 없는 반응이 돌아오자 아직 멍하게 있을 때는 아니라며 그를 격려하고 아이리스와 함께 주문을 영창한다. >──일곱 힘이 우리의 하나, ><운명>의 톱니바퀴여── >나는 그 순환에 다름을 주창 한다…… >──더듬어 찾아야 할 진실의 길을 보여라── 영창을 끝내자 일순간 빛이 가득해지며 그 속에서 국경 지대에서 마물과 맞서 싸운 일, 바알을 봉인한 일, 아델의 습격을 받은 일, 그리고 흑의 왕자와 했던 약속과 그가 지어주었던 미소가 떠오르고, 영상은 끝이 난다. 괴로워 하는 아이리스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음에 멸망을 피할 수 없는 거냐 절망하는 시마, 흑의 왕자와 나눈 약속을 되새기는 아이리스에게 절박한 심정으로 그를 부르지만 이내 나타난 어둠의 왕은 겨우 그정도로 역사가 바뀔 정도의 운명으론 아무 것도 바뀌지 않는다며 둘을 비웃고 시마는 절망한다. >……이렇게 되면…… 아이리스의 중얼거림에 무언가를 직감한 시마, 잠시 숨을 거른 시마는 아이리스에게 <빛의 왕>으로서 저항할 수단이 있는지 묻고, 아이리스는 망설인다. >시마: 가도록 하세요! >아이리스: 그것에는…… >시마: 망설이고 있을 상황입니까!? ><빛의 왕>의 사명은!? >저는 모든 것을 겁니다! >이 목숨도! 당신에게! >그러니까, 어서! 시마는 망설이는 아이리스에게 빛의 왕으로서의 사명을 잊었냐 추궁하고 아이리스가 아닌 빛의 왕에게 자신은 모든 것을 걸겠다고 역설, 그런 시마를 보고 결심한 아이리스는 그에게 고맙다는 말을 끝으로 달려가고 그런 아이리스를 시마는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미소짓는다. >보기 흉하군…… 언제까지 몸부림치지……! >멸망의 결정을 받아 들여라! 그런 아이리스를 보기 흉하다며 멸망을 받아들이라는 어둠의 왕, 시마는 ‘시끄럽다’며 그에게 강한 빛을 날린다. >………… >……재밌군……! 끄떡도 하지 않은 어둠의 왕은 잠시 침묵하더니 재밌다는 말을 뱉고, 의아한 시마는 이윽고 쏟아진 어둠에 뒤집어씌어지며 비명을 지른다. 마도병의 처절한 부름에 어둠의 왕은 ‘나쁜 버릇이 튀어나와 버리지 않았냐’웃더니 ‘『장난』,이다’라며 비웃는다. 열심히 달린 아이리스가 도착한 곳은 <시조의 룬>이 위치한 곳, 많은 힘을 방출하면서 휘황찬란히 빛을 내보내는 시조의 룬 앞에, 아이리스는 무릎을 꿇고 기도한다. ><시조의 룬>이여…… >저에게는, 지키는 것이 가능하지 않았습니다…… 백의 왕국과 백과 흑의 균형을 지키지 못 한, 자신의 무력함을 토해내는 아이리스는 흑의 왕자를 떠올리고, 그를 기다려서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자 했던 약속을 지키지 못 하는 것에 슬퍼하며 눈물을 흘린다. 그러나 자신의 모든 것이 통하지 않은 지금 별다른 수가 없는 것을 되새긴 아이리스, 이제 이럴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괴로움을 참아낸다. 하늘에는 흑의 왕자가 아이리스에게 도착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 비행하고 있었다. 길을 막고 있는 마물들을 검은 어둠의 구체가 되어 무(無)로 만들어 버리는 왕자. 자신에게 들리는 소리, 그것이 ‘틀리다’는 소리임을 인식한 왕자는 그 목소리에 화답하듯 ‘틀려있다’는 소리를 내뱉는다. 무엇이 잘못되어 있는지는 모르지만 심하게 느낀 뒤틀림에 ‘어디서부터 잘못되어 있는지’ 아니면 ‘처음부터 올바른 것 같은 건 없었던 것인지’ 회의감에 괴로워하는 왕자, 그렇다면 ‘섭리라는 것은 무엇을 위해’ 있는 것인지 생각하던 왕자는 ‘지금은 알 수 없지만 그렇기에 묻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지 않냐’고 역설한다. 다시금 모여 왕자를 에워쌈으로써 막는 마물들, 왕자는 방해하지 말아달라며 그들을 퇴치하고 미안하다는 말을 토해낸다. ||악한 것은 무엇인가──? 그것을 알 수 없다는 것은── 믿어야 할 것의 안에, 무언가가 섞여 있으…… 니까……?|| >제길! 좀 더 빨리다! >지금 여기서! 옆에 있지 않으면 >무엇을 위한 약속인 거야! >아이리스를! 지키는 거야! 왕자는 힘을 폭발시켜가며 아이리스를 향해 날아간다. ||──그것은 <어둠의 왕>의 마지막 자만심이 낳은, 우연의 틈새── <빛의 왕> 아이리스는, <시조의 룬>에, 최후의 기도를 바친다── || >백의 시대는, >이걸로── 끝── >그렇지만, 세계는 ><균형>을 지키며 >존재하지 않으면 안 되니까── >──저는, 죄를 무릅씁니다. >그러니까, 부탁해요── 시조의 룬 앞에서, 백의 시대의 종말을 고하는 아이리스는 계속해서 존재해야할 세계의 <균형>의 필요성을 말하며, 그렇게 살아갈 세계를 위해 자신은 죄를 무릅쓰겠다 맹세한다. ><시조의 룬>이여── >감추어진 모든 것을 해방하여── ><어둠>을── >……<흑>을……! >──봉해 주세요──! 시조의 룬에게 부탁을 올리는 아이리스, 감춰진 모든 힘을 해방하여 <어둠>과 <흑>을 봉인하여 주라 부탁하던 방의 문이 열리고, 그 소리에 뒤돌아본 아이리스의 눈 앞에는 날개가 찢어질 정도로 전력을 다해 날아 온 왕자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경악과, 미안하단 말을 토하는 아이리스와 시조의 룬으로부터 방출되는 빛이 공간을 하얗게 채우며 요동치는 세계, 흐려져 가는 왕자의 모습 후 시조의 룬은 부서져 흩어지고, 새하얗게 붕괴되는 세계에서 떨어지는 아이리스와 추락하는 그의 손을 잡으려는 왕자, 왕자의 손이 아이리스의 손을 잡을 것 같은 순간, 아이리스는 그를 향해 작별의 말을 한다. >──안녕, 약속한 사람── 아이리스는 빠른 속도로 추락하며 발현한 날개의 깃을 남기고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절규하는 왕자의 목소리만이 크게 울려퍼진다. 붕괴된 세계에서 조각난 <어둠의 왕>은, 시조의 룬과 천공대륙을 자신에게 먹히지 않게 하려고 이런 방법을 사용한 아이리스에게 분노한다. ‘하지만 아주 조금 부족했다’며 어둠으로 자신의 몸을 수복한 왕, 방심하고 있던 그의 눈 앞에 왕자가 나타나고 왕자는 경악한 어둠의 왕을 검으로 베어버린다. >"함께 사라지자. 그것이… 그녀의 소원…! 사라져라…!!!!"[* 원문은 "함께 '''__멸망__'''하자. 그것이──그녀의 소원──! 꺼져버려──!"] 미소지은 채 함께 사라지자고 말한 왕자는 이윽고 아이리스의 소원이 그것이라고 이어 말한 뒤 사라지라는 외침과 함께 왕과 동귀어진을 시전, 왕은 분노를 토해내며 왕자와 함께 봉인된다. >(안녕히──) >(아이리스) 둘은 뒤엉켜 하나의 섬으로 추락하고 이후 긴 잠에 빠지고, 비극의 연쇄를 끊어내지 않으면 안 되기에, 역사의 주기점에서 다시 운명은 움직이기 시작한다는 내레이션 이후, 카일의 그림자와 캐트라의 그림자를 하얀 빛이 비추며 노멀 스토리는 끝난다. > '''그렇게 다시 한 번, 운명의 수레바퀴는 돌아간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